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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외우면 평생 기억하는 암기법

넷만두 2017. 12. 19. 10:09
시리즈1등의 기억법

한번 외우면 평생 기억하는 암기법

사람은 원래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 대신 사람의 기억은 연상의 거미줄로 얽혀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정보는 언제든 꺼낼 수 있게끔 애당초 입력할 때에 요령이 필요합니다. 기억이 떠오르는 힌트가 되는 ‘기억 갈고리(단서, 후크)’를 만들어 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컨대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스페인의 산세바스찬을 쉽게 기억하려면 ‘세바스찬이라는 소년이 산에서 영화를 보는’ 모습, 혹은 ‘살아서(산) 영화를 보는 세바스찬’을 시각화하면 됩니다. 그 이미지가 기억의 갈고리입니다. ‘살아있는’ 세바스찬의 모습을 몇 번 시각화하면 언제든 기억에서 꺼낼 수 있는 회로가 완성됩니다.

두뇌는 말보다 시각 정보, 스토리를 더 잘 기억한다
숫자 정보를 쉽게 외우는 방법

사람이 의미 없이 나열된 정보를 순간적으로 외울 수 있는 것은 7±2개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즉 5개에서 9개 단위 정보만을 그 순간에 기억할 수 있습니다. 즉석에서 전화번호 하나는 외워도 2개를 동시에 외우기는 아주 힘든 이유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5자리 숫자만 돼도 암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숫자와 유사한 발음의 단어를 빗대어 외우거나(언어유희), 리듬감을 넣거나, 상황 이미지로 변환하면 보다 손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7자리 전화번호 숫자의 암기는 이런 식입니다.
988-5289 (구파발에서 오이를 팔구 있네)

의미 없는 숫자보다 의미 있는 단어, 텍스트보다 이미지가 더욱 잘 기억됩니다. 숫자에서 이미지를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3358-0142 (삼삼한 오빠와 영원한 사이)

연도나 수치 암기에도 똑같은 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팔에 있는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팔팔네팔(8,848m), 한라산의 높이는 ‘한번 구경 오십시오(1,950m)’, 루트 2=1.414213(일사 일사가 둘일세)로 외우면 오히려 평생 잊기가 쉽지 않습니다.

숫자를 의미 있는 정보로 바꾸는 게 더 힘들어요,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익숙해지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떠올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상기억법에서는 상상력과 표현력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치에 맞지 않는 비유 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의 이미지일수록 더 잘 기억됩니다.
 

암기 분량이 많을 때 빨리 외우려면

암기 분량이 아주 많으면 어디부터 외워야 좋을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외우기는 다 외워야 하는데, 양이 많으니까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뼈대가 되는 부분부터 먼저 외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외울 때에 “이것은 중요! 꼭 필요!”라는 식으로 주문을 걸면 기억에 정착되기가 더 쉬워집니다. ‘중요하다!’는 암시가 두뇌에 임팩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 조직도를 외울 때에 18부 5처 17청과 그 수장들 이름을 막연하게 다 외우려고 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고 외우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처,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힘이 있는 자리로 생각되는 것부터 ‘이것은 중요!’라고 외치면서 외우면 암기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방부, 외교부 등등 이것들을 외우지 못하면 이 앞도 없다는 생각으로 ‘이것은 중요! 꼭 필요!’라고 마음에 다지며 머릿속에 차례대로 넣습니다.

줄기가 없는데 그 많은 이파리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외워야 할 분량이 많을 때는 줄기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이것은 중요! 진짜 중요!”라며 두뇌에 주의를 주면서 외우기 바랍니다.

- 지금보다 10배는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1등의 기억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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